외과 전문의 하태경/Hatk

비만수술 후 근감소증

하태경 교수 2023. 3. 6. 15:23

최근 진료실로 찾아온 59세의 아주머니는 6개월전에 110kg 으로 비만수술을 받고 당뇨병으로 인슐린을 처방받던

약을 중단하고 현재 약물치료없이 식이요법으로 유지중이다. 아주머니는 수술 후 초기에 느꼈던 만족감이 점점 감소

하면서 식욕을 주체하지못해서 최근 과식 후 고생한 후 본인의 외래진료실에서 30분 가량을 상담하였다.

체중감소, 혈당감소, 인슐린 및 혈압약 중단 등 겉으로 보기에는 환자의 질병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점은

식욕이 조절이 잘 되지않는 다는 점과 체중감소가 정체기에 왔다는 점이다.

 

6개월만에 확인한 진료소견상 가장 문제점은 근감소증이었다. 환자는 근력이 수술전에 비해 약 9kg이 감소하였고 이로인해서

기초대사량감소가 급격히 일어났다. 환자는 본인은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근력운동(Resistance exercise)를 

전혀하지 않고 있었다.

 

모든 고도비만환자들에게 올 때 마다 주지시키는 중요사실은

첫째, 식사일기를 반드시 쓸것

둘째, 수술 전 식습관, 특히 음식먹는 속도를 반드시 늘릴것

셋째, 걷기운동 말고 근력운동(코어운동)을 할 것

 

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잘 지켜지지않고 지킬 수 없는 행동변화다.

 

비만대사수술전문의는 위 세가지를 잘 지키는지를 확인하도록 환자를 지속적으로 추적 및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한다